캠핑장 소개 4 - 강원도 평창 흥정계곡캠핑700

이번에 소개해드릴 캠핑장은 강원도 평창에 위치하고 있는 흥정계곡 캠핑700입니다.

 

제가 방문했더 시기는 올해 7월말로, 운좋게 장마가 시작하기 바로 전주에 다녀온 덕분에 2박 3일간의 캠핑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우선 이 캠핑장은 성수기 예약시 조금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평소에는 상시 예약이 가능하게 되어 있지만 여름 성수기의 경우 7~8월 예약을 닫아 놓고, 일정 시점부터 일괄 오픈하여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저도 예약이 오픈되는날 시간에 맞추어 새로고침하면서 예약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그리고 이 캠핑700이라는 캠핑장명은 해발 700미터에 위치하고 있어서 뒤에 700이라는게 붙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네이버 지도에서 검색해보시면 웬 산속에 캠핑장 위치가 표시될 겁니다.

또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크지 않아서 올라가고 내려가는 차 2대가 같이 지나갈 경우 조금 신경 써주셔야 합니다.

 

캠핑장은 블럭 사이트와 파쇄석, 그리고 데크 사이트로 구분되어 있는데,

저희가 방문했던 사이트는 데크 사이트인 R1(로얄1) 사이트 였습니다.

 

가장 많은 형태인 블럭 사이트인 A1~A22 사이트의 경우 캠핑장 중앙 광장(?)에 일렬로 쫙 늘어져 있는 형태라,

가능하면 프라이빗한 사이트를 선호하는 저희들에게는 별로 였고,

파쇄석 소형 사이트인 B1~B3의 경우, AR사이트 사이에 끼어 있는 형태에다가, 사이트도 크지 않은 편입니다.

 

아래 배치도를 보시면 더 잘 이해가 가실거라고 생각됩니다.

 

<캠핑장 내부 사진들은 캠핑장 공식 사이트를 참조하였습니다>

 

 

위 사진으로 보시는 것처럼 A1~A22 사이트의 경우 중앙 광장에 일렬로 쫙 늘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사이트 바로 앞에 주차가 가능하다는 점은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캠핑장 부대시설은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편입니다.

 

특히 개수대의 경우 화롯대 전용 개수대가 분리되어 있어서, 조금 더 꼼꼼하게 관리하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수대 제일 뒤쪽 2개의 싱크대가 화롯대 전용이고, 앞에 보이는 3개는 세면용입니다.)

 

 

 

 

 

또한 분리수거장과 주차장 역시 구비되어 있어 이용이 편리합니다.

 

로얄 사이트 및 B사이트, 단체동 캠퍼들을 위한 주차장입니다.

 

<캠핑장 내부 사진들은 캠핑장 공식 사이트를 참조하였습니다>

 

그리고 간단하게 매점도 운영하시고 있고, 여기서 구명조끼를 무료로 대여해 주십니다.

 

또한 계곡이 꽤 깊고 넓어서 보트등을 띄워서 놀 수 있고, 어른들이 즐길 수 있는 거리도 있습니다.

계곡이 꽤 넓고 깊은곳도 있습니다.

저기 보이는 줄을 이용하여 일명 타잔놀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으로 저희가 이용했던 R1 사이트에 대해 자세히 소개드리자면,

우선 로얄이라는 사이트 이름 답게 다른 사이트에 비해 5천원 더 가격이 비쌌습니다.

 

로얄 사이트가 다른 사이트들과 다른점은 데크 사이트이며(일부 A사이트도 데크인 곳이 있습니다), 계곡가에 더 가깝게 위치하고 있고, 계곡쪽으로 들어가서 위치해 있어 다른 사이트들에 비해 프라이빗한 느낌이 강합니다.

 

실제로 저녁 8시쯤 타프까지 치고 있으니 저희 사이트는 너무 깜깜했는데,

위쪽으로 올라가 다른 사이트들이 모여있는 중앙광장 쪽으로 나가니 환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렇게 프라이빗한 느낌을 주는 것만으로도 돈을 더 지불할 가치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캠핑장에 위치한 계곡 진입로에 제일 가깝게 위치해 있어 빠르게 계곡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반대로 생각하면 편의시설들이 모여 있는 중앙광장까지 가는데 돌계단을 한번 더 올라가야 한다는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이트에서 보이는 풍경은 단연코 최고입니다.

사이트에서 찍은 계곡 사진

사이트 자체가 일부 계곡위에 떠 있는 형태로 위치하고 있어 계곡가를 바라보는 풍경이 매우 좋으며,

 

 

이렇게 물소리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이날은 비가 와서 물이 불어 있던 상태라 물소리가 더 큰 것도 있습니다)

 

이렇듯 장점도 많지만 단점도 있는데,

우선 위에 언급드렸던 것 처럼 부대시설과의 접근성이 좀 떨어집니다.

특히나 저희가 이용한 R1의 경우 이 캠핑장에서 가장 계곡에 근접한 사이트 였어서 돌계단을 한번 더 이용해야 했고,

이 돌계단이 잘 형성되어 있는 계단이 아닌지라, 야간 같은 경우에는 플래쉬를 이용해서 계단을 비추면서 내려와야 했습니다.

그리고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야 하기에 짐을 옮기기가 조금 불편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두번째는 물소리 입니다.

이건 계곡가에 근접한 사이트는 어쩔 수 없는 사항이기 한데, 쉴새없이 들리는 계곡 물 소리가 저녁까지는 매우 운치 있지만 밤에 잠을 자야할때는 조금 거슬립니다.

(이 부분은 귀마개 등으로 대처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상으로 캠핑장 및 저희가 이용하였던 R1(로얄) 사이트에 대한 설명을 마칩니다.

그리고 2020년 기준, 10월 18일까지 운영을 하고, 19일 부터는 동계 시즌 오프에 들어간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서둘러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