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산행지는 덕유산 입니다.
저희는 매년 여름마다 2박3일로
캠핑을 가는데요.
올해는 덕유산 등산을 목적으로,
전라도 무주로 떠났습니다.
태풍때문에 걱정했는데,
다행히 태풍이 지난 후 날씨도
그렇게 덥지 않았습니다.
원래 너무 더우면 정상까지 가지말고
백련사까지만 갔다가 돌아온 후,
다음날 왕복 곤돌라를 이용해
정상을 가자! 라는 이야기도 했었지만,
날씨운이 따랐는지,
아니면 고지대여서 그런지
너무 좋았던 기억만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덕유산
- 등산일 : 23년 8월 13일
- 해발고도 : 1,614m
- 들머리 : 구천동 탐방지원센터
- 날머리 : 설천봉 곤돌라(무주리조트)
- 주차장 : 구천동 주차장
- 등산코스 : 탐방지원센터 - 백련사 - 향적봉 - 설천봉
- 소요시간 : 약 5시간(휴식시간 포함)
*주차장 → 탐방안내소 : 20분
*어사길 → 백련사 : 1시간 40분
*백련사 → 향적봉 : 1시간 35분
구천동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구천동 어사길 방향으로 이동이동
가는길에 덕유산 국립공원 사무소가 보인다는건
이 길이 맞는 길이라는 증거!
계속하여 어사길 방향으로 가다보면
누가봐도 탐방로 처럼 보이는 곳이 나옵니다
안녕 반달아~
잘 뻗은길을 따라 계속 이동합니다
벌써부터 폭포물이 시원하게 흘러내리는게 보이네요
어느정도 가다보니
엥? 여기도 사무소가 있네..
차를 가지고 여기까지 올 수도 있나?
뭐 그래도 올라오는길이 좋으니 큰 상관은 없습니다
덕유산 깃대종인 금강모치 조형물도 있습니다
왼쪽은 포장도로 이고
오른쪽으로 가야 어사길 입니다
어사길을 통해 백련사까지 간 후
백련사에서 정상으로 등반하는 것이 오늘의 코스!
1구간부터 스타트!
거의 시작하자마자 계곡물이 보이는데
어쩜 이렇게 맑을수가 있는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길도 매우 편안합니다
어사 박문수가 다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어사길
옆으로는 계곡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어사길 내내 계속 계곡을 따라 이동합니다!
소원성취의 문!
저 바위사이에 들어가니 시원한 바람이 샥 느껴져서
에어컨인줄 알았어요ㅎㅎ
계속해서 이어지는 아름다운 계곡과 어사길
트래킹 내내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지혜의 문 이라고 하네요ㅎㅎ
중간중간 갈림길들이 나오는데
어사길이라는 이정표만 보고 따라가면 됩니다
참고로 중간중간에 이런 트래킹길이 아닌
처음 어사길에 들어오기전에 보였던
왼쪽의 포장길로 넘어갈 수 있는 지점들이 있습니다!
무주구천동 33경이였나 그중 19경인 비파담!
다리 위에서 바라보니 정말 아름답습니다
어사길 표지를 따라 계속 이동
그러고보니 저 표지판 모양이 마패모양이네요ㅎㅎ
어사라서 마패로 표현한거 같은데 아이디어 좋네요ㅎ
야자매트 깔린길을 따라 가다보니
어느덧 3구간 입니다
어라? 2구간 표지판은 못본것 같은데
구경하면서 정신없이 오다보니 벌써 3구간 이네요
이번엔 흙돌길?을 따라 이동!
그러고보니 데크길에 흙길에 돌길에 야자매트에
어사길을 따라가다보면 다양한 형태의 등산로를
모두 만날 수 있습니다
이점도 참 재미있더라구요
조금 더 가다보면 포장도로와 합류하게 됩니다
어사길 표지를 따라 왼쪽 나무계단으로 고고
오른쪽의 포장도로는 백련사까지 운행하는 전기버스가
다니는 길인것 같네요
역시나 빠지지않고 등장하는
아름다운 계곡뷰
어사길을 따라 계속 이동합니다
역시나 정말 걷기 좋게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중간에 잠시 손을 담글 수 있는 포인트가 있어
잠시 들려봤는데 물이 정말 시원합니다ㅎㅎ
원래는 그냥 지나가려 했는데,
어떤분께서 계곡에 손 담글수 있는 마지막
포인트라고 하셔서 ㅎㅎ
세수한번 하고 머리에 물 한번 끼얹으니
더위가 싹 날아가고 기분이 좋아지네요ㅎㅎ
계속해서 나오는 무주구천동의 볼거리들
어사길을 가다보면 무주구천동 33경의 절반이상을
볼 수 있는 것 같더라구요
경치구경하면서 걷다보니 어느새 도착한 백련사!
원래는 여기서 조금 돌아가더라도
오수자굴을 들려 중봉쪽으로 가서 향적봉에
갈 계획이였습니다만
아까 마지막 계곡 포인트를 알려주신 분이
여기서 저희를 기다리시고 계시더라구요?
그리고 코스를 추천해주셨습니다..ㅎㅎ
원래 계획했던 오수자굴 방향말고
백련사쪽에서 최단코스로 쭉 가라고 추천해주셔서
최단코스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오수자굴까지 2.8키로는 거의 평진데
그 후 1.4키로가 엄청힘들다고..
그런데 백련사에서 최단코스로 가면
2.5키로 내내 엄청힘든길이라고 하시던데..
그러니까 꼭 백련사 약수터에서 물 받아가라고..
그러면 오수자굴 방향으로 가는게 더 쉬운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며 어느방향으로 가시냐고 여쭤보니
오수자굴까지 갔다가
돌아올 예정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음??
뭐 그래도 대부분 이 방향으로 올라가시는 것 같아
계획을 조금 변경해 최단코스로 가기로 했습니다
탐방안내소에서 백련사까지 운행하는 전기버스!
탑승대상은 노약자 어린이 등 입니다!
참고로 백련사에 있는 화장실은 매우 깨끗합니다!
매우 맘에 들었어요 ㅎㅎ
멋있는 대웅전 구경해주고
등산객 아저씨가 신신당부하신 약수터에 들려서
물도 빵빵하게 보충!
다시 등산로에 진입하기 전에
이렇게 쭉~ 잔디밭이 펼쳐진 곳이 있는데
뷰가 아주 좋으니 한번 들르시기를 추천!
이제부터 본격적인(?) 등산 시작입니다.
진입하자마자 우리를 반겨주는 계단..
그리고 또 계단..
중간중간 쉬라고 계속해서 안내를 해줍니다.
쉬라고 할땐 쉬어야죠..ㅎㅎ
쉼터도 나름 잘 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이번 산행에서는,
중간에 쉬라고 하는 표지판이 보일때마다
조금씩 쉬어갔던거 같습니다..ㅎㅎ
이렇게 쉬라는 말을 잘 들었던 적은
또 처음인거 같네요.ㅎ.ㅎ
왜냐하면..
이런 오르막들이 계속 이어집니다..ㅠㅠ
잘 보일지 모르지만,
올라가는 길에 정말 예쁜 나비도 만났습니다.
쉬었다 올라갔다를 반복한 끝에
드디어 도착한 정상(향적봉)
등산객보다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온
관광객들이 훨씬 많았습니다..ㅎㅎ
아쉽게도 이날은 곰탕이여서
정상뷰를 볼 수는 없었지만,
대신 시원한 공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봉쪽으로도 가보려 했는데,
엄청난 안개와 저기까지 굳이
다시 왔다갔다 하고 싶지 않아 중봉은 패스!
원래는 이런 전경이라는데..
안개로 인해..
아무것도 안보였습니다 ㅎㅎ
정상 구경을 모두 마친 후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설천봉으로!
가는 길은 매우 편안합니다.
웅장하게 서 있는 저 건물이 식당인줄 알았는데,
저기는 기념품 가게고,
설천봉레스토랑은 그 오른쪽에 1층건물입니다.
우리의 메뉴는 돈까스와 새우튀김 우동!
땀 흘린 후에 정상에서 사먹는 이 맛!
색다른 경험이였고 정말 맛있었습니다..ㅎㅎ
배를 채운후에 설천봉에서 곤돌라를 타고 하산!
편도권을 구매합니다.
아~ 편하다
하산길이 이렇게 편해도 되나..ㅎㅎ
그리고 캠핑장에 복귀 후
삼겹살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
덕유산은 겨울산이다라는 말을 많이 봤고,
멋있는 눈꽃 사진들도 많이 봤지만,
여름에 가는 것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어사길을 따라 올라가는 내내
볼거리가 정말 많고,
계속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보니
예쁜 풍경과 시원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거기에 맑은 계곡물에 손을 담그는것 만으로도
정말 재밌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재미있었고,
기억에 남는 등산이 되지 않을까 싶스니다!
백련사까지는 길도 완만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너무 힘든 등산이 싫으시다면,
어사길을 통해 백련사까지만 가는 것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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