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8일 대둔산에서의,
셀프조난 등산 이후,
주말마다 오는 비 + 마라톤 참여
로 인하여 약 1달만에 등산을 가게 되었다.
날씨도 부쩍 더워지고,
오랜만에 가는 등산이기에,
집에서 가깝고 너무 높지 않은 산을 찾다가,
도고산으로 가기로 결정!
도고산
- 등산일 : 23년 5월 14일
- 해발고도 : 485m
- 들머리/날머리 : 도고중학교
- 주차장 : 도고산 주차장(도고중학교 바로옆)
- 등산코스 : 도고중 - 칼바위 - 정자 - 정상
- 이동거리 : 5.5Km
- 소요시간 : 3시간(휴식시간 30분 포함)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곳임에도
10대 이상 주차 가능한 공간이 있었고,
안쪽에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등산로 안내판도 설치되어 있다.
등산로 입구는 도고중학교 교문 바로 옆
교문 바로 옆이 등산로라 조금 신기했다.
본격적인 등산 시작!
등산로는 전반적으로 완만한 오르막이
계속되는 형태이고,
어느정도 평지가 섞여 나온다.
그리고 중간중간 정자나 벤치 등,
쉴 수 있는 공간이 매우 많이 마련되어 있었다.
체감상 한 15~20분마다 한번씩 만난것 같다.
동네 뒷산(?) 같은 느낌의 산이였는데,
실제 올라보니 조금 힘든 뒷산이였다.ㅎㅎ
길은 험하지 않고 등산로도 넓찍해서
올라가기는 매우 편한데,
경사가 계~속 이어지기에
체력적으로 힘든게 이어진다고 해야하나?
약 1.4Km 지점(중간지점)에서 잠시 쉬어주고,
다시 올라가는데,
두둥, 이 계단은 뭐지..
끝없이 내려가는 계단..
처음에는 이길이 아닌줄 알았다.
너무 많이 내려가길래..
하지만 GPS 방향상 이 길이 맞단다..
하산할 때 다시 올라오려면 너무 힘들겠다..
라는 생각을 하며 터벅터벅 내려갔다..
그리고 어느정도 더 가다보면,
처음으로 숲(?)이 아닌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고,
거기서 조금만 더 힘내보면,
정자에 도착한다.
참고로 정상은 아니고,
정상은 여기서 조금 더 가야한다.
내려올 때 여기서 밥 먹기로 하고,
다시 정상을 향해 출발,
정자에서 약 10분~15분 정도 더 오르면
정상을 만날 수 있다.
그렇게 높지 않은 산이지만,
정상 뷰는 생각보다 더 좋았다.
그리고 등산객으로 붐비지 않는
한적한 산의 느낌이랄까?
그런 맛이 있어서 더 좋았다.
사진 찍고 잠시 쉰 후,
다른 방향으로 내려가려 했으나,
내려가려고 했던 방향에서 갑자기
뱀 한마리가 슈슉 하고 지나가서,
계획을 바꿔서 다시 왔던길로
돌아가기로 했다.
밥 먹으러 가자~
오늘은 컵라면 + 유부초밥
그러고보니 반달이는..
정상에서 사진은 없고,
항상 밥먹을때만 등장한다..ㅎㅎ
밥을 먹고나니,
그제서야 시야에 들어오는 풍경
역시 금강산도 식후경..ㅎㅎ
든든하게 채우고 본격적으로 하산 시작
아까 열심히 내려왔던 계단을,
다시 열심히 올라가 주고..ㅎㅎ
기분이 좋아지는 푸릇푸릇한 하산길
마지막으로 주차장에 설치된
먼지 털이기로 흙먼지를 털어주고
이번 산행도 종료!
우거진 나뭇잎 덕분에
가장 더운 시간대인 낮 12~3시 였음에도
그렇게 덥지 않았고, 바람이 불어오면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거기다 등산로도 넓어,
올라가기에 불편함도 없었고,
반복되는 경사와 평지, 그리고 조금의 내리막으로
기분좋게 땀도 낼 수 있는
즐거웠던 산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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