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오전 태학산/태화산 등산에 이어,
처음 해보는 이틀 연속 등산!
이틀 연속 등산이라고 해도,
전날 총 산행시간이 2시간이 안되었기에,
사실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다..ㅎㅎ
이번 목적지는 공주의 계룡산!
지난번 대야산을 먼저 가느랴
가지 못했던 계룡산인데,
이번 기회에 올라가보기로 했다.
계룡산
- 등산일 : 23년 3월 26일
- 해발고도 : 766m
- 들머리/날머리 : 천정 탐방로
- 주차정보 : 동학사 소형주차장(주차비 : 4,000원)
- 등산코스 : 천정탐방로 - 문골삼거리 - 큰배재 - 남매탑 - 삼불봉 - 관음봉 - 은선폭포 - 동학사
- 이동거리 : 9.4Km
- 소요시간 : 5시간(휴식시간 30분 포함)
주차장인 동학사에 도착하니,
확실히 국립공원은 국립공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이렇게 관광지(?) 처럼
잘 조성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ㅎㅎ
그리고 이번 계룡산 산행에서
예상치 못한 수확도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생각하지 못했던,
예쁜 벚꽃 구경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신 그 때문인지,
차도, 사람도 엄청 많았다..ㅠㅠ
꽃 구경은 내려와서 더 하기로 하고,
우선 등산코스로 출발!
동학사쪽으로 이동하다가,
천정탐방지원센터로 우회전!
동학사 방향으로 올라가면,
1인당 입장료 3천원?4천원 가량이 발생한다.
우리가 올라갈 코스는,
천정탐방지원센터에서, 남매탑을 거쳐
삼불봉, 그리고 관음봉까지 갔다가
은선폭포 방향으로 내려오는
원점 회귀 코스
남매탑까지는 특별한 것은 없었고,
경사가 계속 이어지는 흔한(?)
등산로 였다.
올라가는 길에,
귀엽게 중간중간 피어 있는 꽃들을 보며,
조그만게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남매탑까지는 이정표를 따라
그냥 올라가기만 하면 되고,
무엇보다 남매탑까지는
올라가는 등산객이 정말 많다.
약 1시간정도 걸려 남매탑에 도착하니,
큰 공터에 나무 테이블, 의자등이
준비되어 있어서 도시락을 먹기에
딱 좋은 환경이였다.
(간이지만 화장실도 있다)
이렇게 쉴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인지,
산악회에서 오신분들이
여기저기에 모여서 싸온 음식들을 드시고 계셨다.
하지만 우리는 앞으로 갈길이 멀기에
잠시 화장실만 들렸다 다시 출발!
남매탑에서 삼불봉까지는
약 500m, 그리 먼 거리는 아니다.
그런데 신기한점이 있었는데,
남매탑에 올라올때 까지는
정말 등산객이 많았는데,
남매탑을 지나는 순간부터
등산객이 확 줄었다.
아마 산악회에서 오신분들이나,
단체로 나들이 삼아 오신분들이
적당한 등산시간
(사람에 따라 1시간~1시간반)
먹고 마실수 있는 남매탑 쉼터
등의 요소들이 아우러져
남매탑까지만 오른 후,
친목을 다지고 내려가는 분들이
많지 않아서 그럴까 싶다.
우리야 뭐 등산객이 너무 많아도
올라가기 힘드니 땡큐였다.
중간에 이런 우회탐방로가 나오는데,
삼불봉에서 내려오면서 보니,
해당 우회탐방로를 이용하면,
삼불봉을 우회하여 관음봉으로 향하는
등산코스로 이어지는 코스였다.
물론 우리는 우회탐방로를 이용하지 않았다.
가능하다면 우회하지 않고,
삼불봉에 들르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삼불봉에서 보이는 전망이
꽤 멋지기 때문이다ㅎㅎ
하지만, 삼불봉까지 올라오는 길에
엄청난 경사의 계단 지옥이 펼쳐지고,
관음봉으로 가는길도
조망이 매우 좋기에,
사실 우회해도 괜찮을 것 같긴하다..ㅎㅎ
삼불봉에서 관음봉으로 향하는
능선길도 정말 아름다웠고,
이동하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지난번 가야산에서 느꼈던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였다.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보면서 가다보니,
눈에 들어온 광경이 있었으니..
산의 중앙에 설치된,
끝없이 설치된 계단..
우리가 올라가야 할 계단^^
내려가지마...
내려간다는 건..
그만큼 또 올라가야 한다는 거니까...
그래도 정상이 얼마 안남았으니
힘차게 전진!
어느새 360번째 계단!
물론 전체 오른 계단수는,
이 계단수의 최소 두배는 되는거 같다^^
마지막 계단코스 까지 정복한 후,
맞이한 관음봉
정상부근에는 정자도 있고,
쉴 수 있는 공간들이 있어서
잠시 숨 돌리기에 매우 좋았다.
열심히 줄서서 인증사진 찍고,
정상석 뒤로 가서 한장 더 찰칵,
태양까지 같이 찍힌게,
뭔가 느낌 있어 보인다.
그리고 우리는 동학사 방향으로 하산!
2.5Km만 가면 되네..?
관음봉까지 올라오는데,
약 5.7Km / 2시간 40분정도
소요되었는데,
내려가는 코스는 매우 짧다.
아주 이상적인 코스다.
매번 포스팅마다 적고 있지만,
'등산은 빡세게,
하산은 편하게,
우리의 무릎은 소중하니까'
라는 모토를 가진 나에게 매우 이상적인
등산 코스!
내려가는 길은 대부분 바위길 이였는데,
조심하지 않으면 미끄러지기 딱 좋은
그런 길이였다.
실제로 앞서 가시던 분도 미끄러지셨고,
함께 간 짝꿍도 미끄러졌다..ㅎㅎ
내려가는 길에 은선폭포도 만날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아직 수량은 부족한 거 같았다.
운무 대신인지,
사진을 찍을 때 빛이 비췄는진 모르지만,
운무 대신 무지개가 찍혔다..ㅎㅎ
그리고 내려가는 길도 조망이
매우 좋아서,
내려가는 길도 크게 지루하진 않았다.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내려오는 길도
계단이 정말 많다.
역시나 계(단)룡산..
하지만 내려가는 계단은 땡큐^^
계속 계단을 내려오다보면,
동학사를 만나게 되고,
실질적으로 하산은 끝났다고 보면 된다.
왜냐면..
동학사부터 동학사 주차장(천정탐방지원센터)까지는
잘 포장된 도로가 이어지기 때문에,
다리를 풀어주면서 걸어가면 끝이기 때문!
마지막으로 근처에서
능이두부전골을 먹고
이번 등산도 마무리!
벚꽃 구경도 하고,
등산하는 동안 조망도 좋았고,
하산길도 괜찬았고,
맛있는 음식도 먹었던
아주 나이스했던 등산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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