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지 / / 2023. 3. 13. 14:19

등산 일지 8 / 대야산(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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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과 대야산
둘 중 어느산을 갈까 고민하다가

"계룡산 가면 성심당도 들려야 되는거 알지?"

한마디에 대야산으로 목적지 결정!

성심당은 나도 가고싶지만...
주말에 몇 시간씩 등산하고
또 그 인파들 사이로 빵을 사러 가는게
너무 힘들것 같았다.

그래서 계룡산은 평일에 같이 연차를 쓰는 날에
갔다가 성심당까지 가는걸로ㅎㅎ

 

 


 

대야산
  • 등산일 : 23년 3월 11일
  • 해발고도 : 930.7m
  • 들머리/날머리/주차정보 : 용추계곡 주차장
  • 등산코스 : 주차장 - 용추계곡 - 월영대 - 밀재 - 정상 - 피아골 - 월영대 - 용추계곡 - 주차장
  • 이동거리 : 9.9Km
  • 소요시간 : 5시간(휴식시간 30분 포함)


용추계곡 방향으로 올라가는 코스에 대해 찾아보니
주로 월영대에서 피아골 방향으로 올라가서
밀재방향으로 내려오는 것 같았다

아마 피아골 방향 코스가
조금 더 짧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은데,
우리는 등산을 빡시게 하고
하산길이 짧은걸 선호하기에
밀재방향으로 올라가는 코스를 선택했다.

대야산장

주차장에서 등산로 같아 보이는 곳을 넘어오면
갑자기 이런 건물이 보이는데
이 대야산장 옆에 난 큰 포장도로를 따라
쭉 올라가면 된다

올라가면서 여러 식당들을 지나다 보면

대야산 등산로 초입

계단이 반겨주는 등산로 초입을 만날 수 있다.

초입부터 월영대 까지는
완만한 경사가 반복되는 편한 길로
바로 옆에 펼쳐지는 계곡풍경을 보면서 가면 된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데크길도 예쁘게 설치되어 있고
왼쪽으로는 청량한 계곡물 소리가
계속 들리기에
기분좋게 나아갈 수 있는 길이다

대야산 용소바위

용이 승천하다 발톱이 찍힌 자국이 있다는
용소바위인데
사실 잘 모르겠다 ㅎㅎ

조금 더 가다보면 용추계곡이 나오는데
여름철엔 피서객들이 많은지
바로 옆에 안전요원이 근무하는 정자도 있었다

올라가는 내내 왼쪽으로는
이런 계곡 풍경이 펼쳐지고
물소리가 들려와서
여름엔 진짜 사람이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올라간 후
처음 마주친 갈림길에서 밀재 방향으로
가다보면 곧 월영대가 나온다

그리고 탐방로 안내에 표시된 것 처럼
다래골 구간부터 코스가 조금 어려워진다

그렇다고 해서 길이 험한건 아니고
오르막과 계단이 계속 반복된다

이 날 갑자기 온도가 20도를 넘겨
몸에 열이 많이 받았는지
땀이 너무 많이 나서
약간 탈수 증상이 온 탓도 있겠지만

지난주와 지지난주 갔던 속리산과 무등산보다
더 힘든 느낌이였다...

꾹 참고 올라가다 보니
밀재에 도착했다
(밀재표지목은 블랙야크 백두대간 인증지다)

그리고 앞으로 1키로만 더 가면 정상!

기억은 잘 안나지만 절반정도는 오르막
남은 절반 정도는 능선이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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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능선에 올라서면
양 옆으로 뷰가 정말 예쁘다
사진찍는다는 핑계로
숨 돌리기 딱 좋다ㅎㅎ

그리고 정상 도착전 마지막 코스!

이렇게 보면 가까워보이는데
정상 바로 아래쪽에서 살짝 돌아야 되서
사진에 보이는 것 보단 멀다....


정상에 가니 이런 것도 있었는데
이때 너무 힘들고 덥고 해서
자세히 보진 못했다...

정상석에서도 반달이하고 미우 데리고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마찬가지로 힘들고 더워서
간단하게 사진만 찍고 바로 하산

내려갈때는 피아골 방향으로 내려갔는데
경사가 매우 급하고
계단이 진짜 많았다

아무래도 같은 고도를 더 짧은 거리로
올라오는 코스라 경사가 더 급하고
계단이 많은 것 같았다

그래도 덕분에 하산은 생각보다 빨랐다
계단오르기는 힘들어도
내려가는건 쉬우니까ㅎㅎ

그리고 내려오는 길에
이렇게 날씨가 더운데도 불구하고
신기하게도 아직까지 얼음폭포가 남아있었다

역시 산은 신기한 곳임을
다시 한번 느낄수 있었다


내려오는 길에 다람쥐도 만나고
찍지는 못했지만 도롱뇽? 같은 것도 봤다
뭔가 낙엽이 바스라지는 소리가 들려서 봤더니

손가락 2~3개 정도 되어보이는 크기의
도롱뇽으로 보이는 친구가 있었다

사진 찍어놓을 걸 조금 후회가 된다ㅎㅎ

그리고 내려오는 길에 계곡 가운데
큰 바위가 있었는데

최고의 휴식 스팟이였다

저기위에 드러누우니 얼마나 시원하던지
그리고 계곡물에 잠시 발을 담구고 노니까
어느정도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였다

아마 더 더워지면 인기가 많아질
스팟같다ㅎㅎ

하산길은 처음 1키로 구간 정도가
경사도 있고 계단도 많았지만
어느정도 내려오고 나니
완만한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져서
그렇게 어렵지 않았던거 같다

정상까지 약 2시간30분
하산에는 1시간 4-50분정도 걸린 것 같다.


이것으로 대야산도 완료!

다음번엔 또 어느산을 가볼지
즐거운 고민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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