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지 / / 2023. 3. 7. 07:07

등산 일지 6 / 칠갑산(청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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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 공휴일,

칠갑산을 갈 것이냐,

신정호에 가서 러닝을 할 것이냐,

 

두가지 선택의 기로에서

칠갑산을 가기로 했다.

 

한달 조금 넘는 기간동안,

벌써 6번째 산행이다.

 

이런 페이스가 언제까지 이어질진 모르겠지만,

앞으로 날씨가 좋아지니,

당분간은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실제로 산에 가는 건

꽤나 즐겁기도 하니까..ㅎㅎ

 

 


 

칠갑산(청양)
  • 등산일 : 23년 3월 1일
  • 해발고도 : 561m
  • 들머리 : 장승공원
  • 날머리 : 장곡사
  • 등산코스 : 장승공원 - 백리산 - 금두산 - 삼형제봉 - 칠갑산 - 장곡사 - 장승공원
  • 총 거리 : 약 9Km
  • 소요시간 : 3시간 30분(휴식시간 10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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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 등산로는 총 8개나 된다.

그중에 우리가 선택한 코스는,

두번째로 긴 코스인 장곡로를 통해 올라가,

사찰로를 이용해 내려오는 코스

 

이렇게 코스를 구성한 이유는,

이왕이면 삼형제봉까지 가고 싶었고,

하산길이 조금 편했으면 해서다.

 

결론적으로 목적했던 바를 모두 이루었으니,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다..ㅎㅎ

 

위 사진중, 우리는 6번 코스(장곡로)로 등산

2번 코스(사찰로)로 하산

 

등산 3시간 / 하산 50분의

아주 이상적인 코스다

 

하산이 너무 길면,

또 그것 만큼 지루한 건 없다고 생각하기에..ㅎㅎ

 

장승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오른쪽을 보면 매우 직관적인 네이밍의

청양알품스가 보이는데

그 뒤쪽이 장곡로 시작점이다.

 

처음에는 아무런 표지판이 없어서 헤맬뻔 했는데,

진입지점을 알고 주위를 둘러보니,

여기저기 안내 표지가 있긴 했다.

 

이래서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건

천지차이라고 했던건가 싶다..ㅎㅎ

청양알품스

칠갑산은,

지난주 갔던 용봉산과 다르게

너무나 재미 없는 산이였다.

 

처음 도입부의 가파른 계단 구간을 지나면,

(이 구간은 조금 힘든 구간..)

사진에 보이는 것 같은

완만한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산이였다.

 

그래서 우리가 붙인 이름이 있었으니,

인터벌 산...

 

인터벌로 등산을 하는 느낌이였다.

그런만큼 확실히 운동은 되는 느낌이긴 했다..

그리고 이런 안내판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절대 길을 잃을 일은 없어 보였다.

 

정상까지의 남은 거리도

약 2~300m 간격으로 안내해주는

표지판이 있었다.

 

인터벌 등산을 계속 반복하다,

삼형제봉에 도착했는데,

삼형제봉은 사실 딱히 별게 없었다.

 

그냥 헬기장 한쪽에 비석이 세워져있는

크게 뷰도 확보되지 않는 포인트였기에,

굳이 안 들려도 될 곳으로 생각된다.

삼형제 봉을 지나

약 30~40분정도 후에

칠갑산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 가니 등산 하는 내내

다른 등산객을 몇명 보지 못했는데,

 

정상석이 있는 곳에는 

그래도 여러 루트에서 올라온 등산객이 모여서 그런지,

그래도 다른 등산객 구경을 할 수 있었다.

 

이날 날씨가 흐린 탓도 있었겠지만,

정상석 부근도 그렇게 볼만한 것은 없었기에,

사진만 찍고 블랙야크 인증만 하고

미리 알아둔 사찰로를 통해 후다닥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에 칠갑산 아흔아홉골이라는,

뷰 포인트를 만난 것이,

이번 칠갑산 등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광경이였다.

 

 

칠갑산 아흔아홉골

사진이 잘 못담는 것 같은데,

이 뷰는 실제로 보면 꽤 멋있었다..!

 

사찰로는 하산 시간이 50분으로 표시되어 있었기에,

편한 하산길을 선호하는 우리에게는

최고의 루트였다.

 

하산하는 내내,

대부분 급하지 않은 경사의 흙길(내리막길)과

계단으로 되어 있어,

 

무릎에 부담이 덜 가고,

하산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등산 3시간 / 하산 1시간)

 

심리적으로 편안했다 ㅎㅎ

 

사찰로라는 이름 답게,

내려오자 장곡사가 보였는데,

사실 우리는 절에 대해 잘 모르기에,

 

그냥 사진만 몇장 찍고 내려왔다..ㅎㅎ

 

그리고 장곡사에서 다시 장승공원 주차장까지,

완만한 포장도로를 따라 약 1Km 정도

편하게 내려오는 것으로 오늘의 등산도 종료!

 

 

추가적으로,

칠갑산까지 온 김에,

 

또 다른 등산루트중 하나인

천장호 출렁다리를 들렸는데,

 

조금 피곤했지만,

들리기를 참 잘한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에서 못본 멋진 경치를

여기서 다 봤다..ㅎㅎ

 

 

 

사실 칠갑산은 그렇게 재미있는(?)

산이 아니기에,

 

처음부터 찬장호 출렁다리 코스로

들머리를 잡아서,

 

관광과 등산을 같이하는 것이

조금 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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