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지 / / 2023. 4. 22. 07:24

등산 일지 12 / 대둔산(전북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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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의 목적지는 대둔산!
전주 한옥마을 여행과 연계해서 계획했기에

대둔산을 갈지
숙소와 가까운 모악산을 갈지 고민하다
대둔산으로 결정!

원래는 사람들이 많이 가는
케이블카가 있는 방면으로 등산해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올 계획을 짰는데

생각없이 네비에 대둔산을 찍고 도착하니
수락계곡 방향이였다ㅎㅎ

어차피 이 코스도 염두에 두고 있었기에
그냥 수락계곡 코스로 등산하기로 하고 출발!

(대둔산도 블랙야크 100대 명산에 들어간다)

 

대둔산
  • 등산일 : 23년 4월 8일
  • 해발고도 : 878m
  • 들머리/날머리 : 수락계곡 주차장
  • 주차정보 : 수락계곡 주차장
  • 등산코스 : 주차장 - 선녀폭포 - 수락폭포 - 구름다리 - 대둔산 - 낙조산장 - 수락폭포 - 주차장
  • 이동거리 : 8.5Km
  • 소요시간 : 4시간 50분(휴식시간 40분 + 헤맨시간 20분 포함)

 

 

 

주차장은 매우 넓었고
날씨가 좋은 주말임에도 텅텅비어 있어서
주차걱정은 없을 것 같다

주차장에서 나와 이 모퉁이를 돌아
쭉 진직

초입부는 길도 크고 시원시원하고
꽃나무가 반겨줘서
아주 기분좋게 올라갔다

등산로에 진입하기 전에 있는 승전탑
하산길에 들려보기로 했다

등산 안내도를 한번 봐주는척 하고
출발!

처음 대둔산에 대해 찾아볼때
엄청난 계단
출렁다리
높은 경사 등등에 대한 글들을 봤었는데

이게 뭐지?
계속 너무 예쁘고 편한 길들만 펼쳐져서
처음에는 이게 맞나 싶었다

그래도 이런 표지판을 보니
맞게 가고 있는 것 같긴 했다ㅎㅎ

여기서 마천대 방향으로 고고!

여전히 이어지는
멋진 풍경들

선녀폭포 다음 타자인
고깔바위

사실 사람 얼굴이 보이는 지는..

잘.. 모르겠다...

 

고깔바위 다음 타자는?
수락폭포!

이제보니 무지개도 찍혀서

더 예쁘게 보인다.

 

그런데 보이시나요?
안내문에 철계단을 오르기전
폭포 물줄기를 느껴보세요 라는 문구

즉 앞으로는 철계단을 올라야 한다는 사실^^

마천대 방향 철계단으로 무브무브

그래도 계단을 오르고 나니
멋있는 풍경으로 보상을 줍니다

올라가다보니 문득 든 생각
구름다리는 왜 안나오지?

분명 데크길을 걸을 때 본
명소 스팟 안내문중

승전탑 선녀폭포 고깔바위 수락폭포는
다 보고 왔는데
구름다리만 안보이네?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맞이한 구름다리 이정표
우린 길대로 올라왔을 뿐인데
구름다리를 지나가기 위해선

반대방향으로 잠시 내려가야했다
이대로 쭉 올라가는 길도 있었지만
다 구경하고 가기 위해 잠시 우회 결정!

서서히 보이는 구름다리
꽤 긴데?

보는것처럼 매우 튼튼하지만
바람이 불면 살짝 흔들리기에
의연한척 하며 호다닥 건너기ㅎㅎ

계속해서 마천대 방향으로 올라줍니다

뭔가 신비롭고 웅장한 분위기에
한장 찰칵

거의 다 왔다!


그리고 도착한 대둔산 정상
다른 산들의 정상석과는 조금 다른 모양을 한
대둔산 정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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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멋있다ㅎㅎ

다른 등산객 아저씨들과
서로 사진 촬영 교환도 하고


앉아서 새로산 보온병 개시와 함께
점심을 먹고 잠시 앉아 있는데

 


갑자기 시야에 들어온
청솔모(?)로 생각되는 녀석

우리 쪽으로 이동해줘서
운좋게 근접 촬영이 가능했다

내려가기전에 사진 몇장 더 찍어주고
하산 시작

하산길은 늘 그랬듯이 다른 코스인
낙조대쪽으로 하산을 계획했는데

우린 이때까지만 해도 몰랐다
즐거웠던 등산 이후
무서웠던 하산길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모든 일의 시작은 이 이정표와
트랭글의 이 지점부터..


트랭글 지도 상으로 보기에 길이 있고
아래에서 만나는 지점이 있어 보이고

저 이정표 옆쪽으로 마침 내려갈 수 있는
길이 보이길래 길을 따라 내려갔는데

내려가면 갈수록 정말 이게 길이 맞나?
이거 사람 다니는 길 맞아?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지도상 5분만 내려가면 다른길과 합류하기에
계속 내려가 봤지만

여기저기 엄청 낀 이끼들과
점점 짙어지는 야산의 향기

이때부터 뭔가 무서운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갑자기 야생동물이 나올거 같고

이길로 내려오는길에 하얀 리본이 2개정도
묶여있는걸 봤는데

뭐지? 구조신호였나 싶은 생각도 들며

오싹오싹해서 내려온길 따라
그대로 올라가기로 했다

하지만 애초에 길이 거의 사라진 곳을
내려온것이기에
트랭글상 지도에서 내 위치를 수시로 확인하며
다행히 다시 이정표가 있는 곳 까지 복귀

여기서 다시 원래 코스로 돌아갈까
이왕온거 다시 이정표따라 낙조대방향으로 갈까
고민하다가

어차피 온거 낙조대 방향으로 하산해보자 하고
다시 낙조대 방향으로 진격

어찌어찌 기점중 하나인 낙조산장까지 왔는데
지금은 운영을 안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미 셀프조난을 한번 당해서 인지
뭔가 운영안하는 산장이 무섭게 느껴져서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수시로 트랭글 지도를 확인하며
또다른 기점 도착

다행히 여기는 이정표가 있었는데
오래되서 그런지
걸려있지않고 땅에 내려와있었다


그리고 여기서 조금 더 내려간곳에
우리가 셀프조난 당했던 구간의 종점과 만나는
구간이 있었는데

직접 그 합류점 가서 보니
그 길을 따라 맞게 쭉 내려오면 만나기는 했을것 같은데

길 표시 자체가 없고 나무가 우거져서
이 길을 못 찾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였다

아마 원래는 길이였는데
너무 안다녀서 다시 야생(?)의 형태로
돌아간것은 아닐까...

그리고 이 구간의 메인코스도
사람이 잘 안다니는 것 같았다

여기저기 이끼낀 돌에
죽은 나무둥지에 엄청나게 자란 버섯 군집등

여긴 내려오면서 뭔가 범죄자들이 나올거 같은
느낌을 받으면서 내려왔다

이미 앞에서 1차로 셀프조난을 당하고
여기로 오는길이 계속
너무 정비가 안된 느낌을 받아
더 그렇게 느껴진 것 같기도 하다

내려오면서 우리 머리위로 쭉 이어져 있는
검은색 굵은 전기줄을 동아줄 삼아
그걸 따라 계속 내려외 것 같다

그렇게 한참 내려오다가
드디어 만난 인공구조물!

어찌나 반갑던지..ㅎㅎ

그리고 다시 이 잘 정비된 데크길을 만나고
휴 살았다 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ㅎㅎ

다시 수락폭포 지점까지만 오면
앞으로는 계속 잘 정비된 길이기에
사실상 하산 완료!

내려오면서 보니
수락폭포까지만 왔다 가시는 분들도 보였는데
산책코스로 딱 철계단 시작전인  
수락폭포까지만 왔다 돌아가는 것도
괜찮아보였다

하산 완료 후 아까 못 가본 승전탑으로!


이렇게 대둔산도 어찌저찌 등산 완료!

이번 산행은 정말 여러가지 일이 있었던것 같다

처음 계획했던 코스가 아닌 수락폭포방면으로 왔지만
등산길이 너무 예쁘고 좋아서
예상외의 수확을 얻기도 했지만

하산길에 괜히 조금 빠르게 가보려다
셀프 조난 당하고
그 와중에도 다시 다른 코스로 내려가 보겠다고
다른 방향으로 하산하면서
가슴 콩닥콩닥 거리면서 내려오기도 하고

하여튼 버라이어티한 산행이였다

그리고 한가지 교훈을 얻었다

이정표가 없으면 가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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